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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위한 근거 있는 의학상식

공수병(aka 광견병)의 예방접종 및 물린 후 처치 등

by 펄스펙티브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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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시 99%가 사망한다는 그 질병

물을 무서워 하고, 미친 개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

 

두려울 공, 물 수, 병 병

"공수병"

 

미칠 광, 개 견, 병 병 

"광견병"

 

 

내과 전문의 펄스펙티브와 함께 빠른 대처 방법 및 노출 후 예방법을 알아봅시다!

 


 

오늘은 지난번 주제에 이어 공수병(aka 광견병)의 예방접종 및 물린 후 처치 등 라는 주제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개, 고양이한테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 남긴 글을 보니 광견병, 광견병 예방접종 등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추가적인 글을 작성합니다!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자세히 내용을 적어두었고,

 

★중요한 내용 ★ 은 빨간색으로 표시해두었으니 바쁘신 분들은 빨간색 위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번 글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https://sensv111.tistory.com/2

 

상처 관리의 정석 (꿀을 상처에 바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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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병의 원인)

먼저 공수병은 신경성바이러스 종인 Rhabdoviridae 계통, Lyssavirus 속의 바이러스인 Rabi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영어로는 Rabies라고 합니다. 물린 위치에서 바이러스가 증폭이 되고, 근처 운동, 감각 신경으로 들어가서, 신경의 역방향(말초에서 중추)을 향해 이동하게 되고, 척수와 뇌에 도달하게 됩니다. 

 

●잠복기 & 전구 증상 & 발병시 증상

잠복기는 평균 1-3개월이지만 더 길수도 있습니다. 이후 전구증상으로 불쾌감, 거식증, 과민성, 저급열, 인후통, 두통, 메스꺼움, 구토를 포함한 비특이적인 독감과 유사한 증상들이 있고, 물린 부위는 감각저하, 통증, 가려움 등의 광견병을 암시하는 신경학적 징후와 증상이 있됩니다. 이후 발병하게 되면 뇌염성 광견병(사람 케이스는 80%가 여기 해당) 또는 마비성 광견병으로 나뉘게 됩니다. 뇌염성 광견병은 발열, 물을 무서워 하고, 인두연축, 과잉행동이후 마비 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마비성은 20%에서 나타나는데 길랑바레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과 비슷하게 전신의 이완성 마비가 나타나고 괄약근의 긴장도가 소실, 하반신 마비에 이어서 연하 근육과 호흡 근육이 마비되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전파

광견병의 거의 모든 경우는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통해 전염됩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공수병의 90%가 개를 통해 전파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박쥐가 광견병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가별로도 상이합니다.

 

출처 : 환경부 산하 국립 야생 동물 질병 관리원 

 

국내외 가장 최근 통계로 국내 감염 환자는 없어 비교적 국내에서는 안전한 편인 것으로 보입니다.

 

 

● 새로 키우게 된 강아지에게 광견병 예방주사를 꼭 맞혀야 하나요 ?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20조 3항에 따라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지 아니한 개, 고양이 등이 건물 밖에서 배회하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소유자의 부담으로 억류하거나 살처분 또는 그 밖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있고,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5조 적절한 사육ㆍ관리 방법 등에 따른 [별표1]에는 '동물 특성을 고려하여 전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하고, 분기마다 1회 이상 구충을 하되, 효능 지속기간이 길다면 끝나기 전에 복용해야한다.' 라고 합니다. 

 

즉,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문다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지만,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의해 시군구청장의 조치를 어길시 과태료를 물 수 있고,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서도 필요한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하므로, 광견병이라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결론적으로는 주기적으로 맞혀야 합니다. 

 

생후 3개월 이상의 개 또는 고양이라면 매년 1회씩 맞히라는 이야기들이 있기는 한데 정확한 사항은 수의사와 상담 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의 예방접종이라하면 파상풍, B형간염 등처럼, 보통 1~N차 접종 이후 부스트 샷 등 맞고 한동안은 안맞고, 피검사에서 항체 유무등을 확인하기 마련이므로, 동물의 경우는 다를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의해보세요) 

 

 

● 사람도 미리 광견병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사전노출 예방접종, pre-exposure prophylaxis, 물리기 전 예방접종의 필요성 )

광견병은 사실상 치명적이지만 광견병 바이오로직스(광견병 백신, 광견병면역글로불린[RIG] 포함)를 이용한 적절한 상처관리와 노출 후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전 노출 예방접종의 경우 수의사, 도축업자, 광견병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 야생동물구호단체 회원, 광견병 방역사업종사자, 광견병 발생이 높은 지역 여행자(남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시에라리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에서 필요하며, 일반적인 경우에는 노출의 위험이 적어 맞을 필요가 낮습니다. 

 

하지만, 사전 노출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광견병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고, 4번 맞아야하는 노출 후 예방접종의 횟수를 상황에 따라 2번만 맞아도 되는 이득이 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국립의료원 감염병센터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가장 최근 지침은 5번임, 2007년판)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광견병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하지만 물리게 되면 깨끗하게 비누로 씻어주고,  의료진의 경우 노출 후 예방 접종에 관련하여 아래 지침만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은 0,3,7,14일 총 4번 주사함) 

 

 

2007  광견병 표준방역지침,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오늘의 결론

 

동물에 물리면 최대한 빨리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비누칠 해서 상처를 씻어내자! 

 

애완동물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자!

수의사, 실험실, 광견병 위험 지역, 박쥐 탐험 등 여행 등의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광견병 예방접종을 '꼭' 맞을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북한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 발견되는 너구리  주의 하자

관련 기사 입니다 

 

감사합니다!! 

 


●Reference

1. UpToDate_ Clinical manifestations and diagnosis of rabies , Jul 01, 2022.

2. UpToDate_ Rabies immune globulin and vaccine,  Jan 27, 2023.

3. 농림축산검역본부_ http://www.qia.go.kr/viewwebQiaCom.do?id=39923&type=2_13ksbz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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