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입술 포진, 대상포진 등등
비슷한 듯 다른 포진들
그리고 대상포진 백신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Human HerpesVirus)
대상포진과 단순 포진은 모두 헤르페스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인 Herpesviridae에 속해진 바이러스 입니다. 사람에게는 9가지 종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이 가능한데요.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HHV1 - HSV1 (Herpes Simplex Virus 1 commonly known as oral herpes) HHV2 - HSV2 (Herpes Simplex Virus 2 commonly known as genital herpes) HHV3 - VZV (Varicella Zoster Virus commonly known as chickenpox or shingles) HHV4 - EBV (Ebstein Barr Virus commonly known as infectious mononucleosis [mono or glandular fever]) HHV5 - CMV (Cytomegolo Virus is the most common virus transmitted to a pregnant woman's unborn child) HHV6A and 6B - Roseolovirus more commonly known as the 6th disease or Roseola Infantum HHV7 - Roseolovirus Similar to HHV6 (not yet classified) HHV8 - A type of rhadinovirus known as the Kaposi's sarcoma-associated herpesvirus (KSHV) |
오는 저희가 다루어볼 대상포진은 HHV-3(VZV), 단순포진은 HHV-1,HHV-2(HSV1 and 2) 가 되겠습니다.
대상포진과 단순포진: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대상포진)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사람이 수두에서 회복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신경 조직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다가 몇 년 후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때 우리가 보통 할고 있는 듯하게 단측성, 신경을 따라 통증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이어서 붉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에도 몇 달 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후 신경통, post-herpetic neuralgia (PNH)이 합병증으로 발생 가능합니다. 이런 PNH가 발생하면 굉장한 삶의 질의 저하를 일으킵니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
크게 HSV-1, HSV-2로 나뉩니다. 주로 입 주위에 구순포진을 일으키는 HSV-1과 생식기, 엉덩이 및 항문 부위에 생식기 포진을 일으키는 HSV-2입니다. 이 둘 모두 발병 전에 따끔거림, 가려움증 또는 통증 이 있다가 물집과 궤양이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진단
- 대상포진: 주로 통증이 있는 발진의 모양을 보고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꼭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다면 중합효소연쇄반응(PCR)과 같은 실험실 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 단순포진: 마찬가지로 증상에 따라 임상진단하며, 특히 모호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PCR 검사나 바이러스 배양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예방 전략
- 대상포진: 대상포진을 예방하거나 감염의 심각성, 대상포진후 신경통을 줄이기 위해 노인과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사백신인 Shingrix라는 약이 등장하면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스 기존의Zostavax보다 훨씬 선호됩니다. 아래 자세한 내용을 추가해두었습니다!
- 단순포진: 현재 HSV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습니다. 예방 전략은 궤양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성행위 중 콘돔을 사용하고, 전염을 줄이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예방합니다.
치료 옵션
- 대상포진: 아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팜시클로비르 등의 항바이러스 약물을 조기에 치료하면 감염의 심각도와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통증관리도 중요합니다.
- 단순 포진: 아시클로비르, 팜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를 포함한 항바이러스 약물은 발병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며 발병 중에 일시적으로 복용하거나 발병 빈도를 줄이기 위한 억제 요법으로 매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이러스 유형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 단순 포진 바이러스 유형 1 및 유형 2 |
1차 감염 | 수두 | 구강 포진(HSV-1) 또는 생식기 포진(HSV-2) |
잠복 위치 | 감각 신경절 | 감각 신경절(HSV-1 및 HSV-2) |
증상 | 통증, 가려움증, 따끔거림, 일련의 물집이 뒤따름 | 감염 부위에 재발성 수포 및 궤양 |
합병증 | 대상포진후 신경통 | 드물게 뇌염, 심한 전신감염 |
진단 | 임상양상, 필요시 PCR로 확인 | 임상증상, PCR, 바이러스 배양 |
예방 | 노인에게 권장되는 Shingrix 백신(사백신) | 백신 없음; 상처와의 접촉을 피하고 콘돔을 사용 |
치료 |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통증관리 |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비르, 팜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
대상포진 예방주사 _ 싱그릭스
2023년 대한감염학회에서 2023년 성인예방접종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부분이 바로 대상포진 백신입니다.
싱그릭스는 사백신으로, 재조합대상포진백신(Recombinant zoster vaccine, RZV)라고 불립니다.
기존의 생백신(zoster vaccine live, ZVL)인 조스타박스(Zostavax)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50-59세에서 69.8%, 60-69세에서 64%, 70세 이상에서 38%의 예방효과를 보여주었고, 대상포진후 신경통 예방 효과는 67%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나이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효능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70세 이상에서는 효능이 50% 미만으로 떨어졌고, 나이가 들수록 계속해서 감소했습니다 (Keating, 2013) . Zostavax의 효과가 백신 접종 후 첫 5년 이내에 크게 감소하는 단점이 있었고, 그래서 노년층의 추가 접종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습니다 (Keating , 2013) .
하지만 싱그릭스는 50~59세: 대상포진 예방 효능은 약 96.6%, 70세 이상은 91.3% 였습니다. 이 효능은 백신 접종 후 최소 4년 동안 85% 이상 유지되었습니다. (Lecrenier et al., 2018)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데 76.0%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Izurieta et al., 2021)
아래 그래프로 시각화해보았습니다. 싱그릭스(shingrix) RZV의 예방률이 우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싱그릭스 RZV의 경우 조스터박스 ZVL이 생백신이라 투여 못하던 면역저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습니다.자가 조혈모세포이식 수혜자에서 68.2%, 혈액암 환자에서 87.2%, 잠재적 면역 매개 질환(potential immune-mediated disease)를 가진 환자에서 90.5%의 예방효과(efficacy)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어 꼭 필요한 약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 및 고려사항
- 중증 면역 저하자: 싱그릭스는 중증 면역 저하자에게도 권장됩니다.
- 이전 예방접종 이력: 이전에 조스터박스를 접종받은 사람도 싱그릭스 를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 대상포진 발생 후 예방접종 간격: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접종 전 대상포진 발생 후 최소 1년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 반응성 및 부작용: 단,싱그릭스는 조스터박스에 비해 더 높은 부작용(접종 부위의 반응 및 근육통, 피로, 두통, 오한, 발열, 위장 증상과 같은 전신 반응)이 있습니다.
- 금기 사항: 두 백신 모두 백신 성분에 대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싱그릭스 1차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2차 접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표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조스터박스(Zostervax), ZVL, 생백신 | 싱그릭스 (Shingrix), RZV, 사백신 | |
주사방법 | 1회 접종, 피하 주사 | 삼각근에 두 번의 근육 주사 |
권장 대상 | 60세 이상 성인(또는 임상적 판단에 따라 50~59세) | 50세 이상 성인 및 18세 이상 중증 면역 저하자 |
포진후 신경통 예방률 | 60~69세: 66%, 70세 이상: 67% | 50~69세: 100%, 70세 이상: 88.8% |
10년 예방률 | 8년 후 크게 감소 | 약 89% |
반응원성 (reactogenicity) 발생위험 | 낮음 | 높음 (주사 부위의 부작용 및 전신 반응 포함) |
국내 시판 약품 | 조스타박스주(한국엠에스디) 스카이조스터주(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 싱그릭스주(글락소스미스클라인) |
조스타박스주 예방접종 평균가는 2021년 기준 166,028원이었고,
총 2회 접종하는 싱그릭스 접종가는 50만~60만원대 임을 감안해도
싱그릭스 주사가 월등히 가격대비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별 가격 비교는 심사평가원 참고)
https://www.hira.or.kr/npay/index.do#app%2Frb%2FnpayDamtInfoList
https://www.hira.or.kr/npay/index.do#app%2Frb%2FnpayDamtInfoList
www.hira.or.kr
대상포진후신경통(PHN)의 경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부모님 효도 백신으로 싱그릭스 어떠신가요?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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