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고혈압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고혈압라는 병은 자주 듣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증상이나 부작용을 유발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Q&A로 간단하고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Q1. 고혈압이 정확히 뭔가요?
고혈압이란 혈압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 계속 높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해요. 일반적으로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유럽고혈압학회(ESH) 및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ACC/AHA)의 최신 지침은 성인이 심혈관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압을 130/8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권고하고있고, 65세 이상의 경우 140/80, 단독수축기고혈압환자와 80세 이상 환자의 경우 목표를 140~150 정도로 권고합니다. [1]
먼저 고혈압은 우리와 먼 질병이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55세에서 65세 사이에 고혈압이 없는 사람도 평생 동안 고혈압을 경험할 확률이 무려 90%에 달한다고 합니다. (Vasan et al., 2002).
Q2. 고혈압은 왜 나쁜 건가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가 오래되면 심장, 뇌, 신장 등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고, 만성 신장질환의 주된 원인 역시 고혈압입니다.
Q3. 고혈압을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째,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DASH 식단을 가장 중요하게 권고하는데요.
DASH 식단은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줄임말로, 말그대로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단입니다. 이 식단은 나트륨을 줄이고, 과일, 채소, 전곡류,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는 걸 권장합니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해요.
Q4. 고혈압 약은 언제부터 먹어야 하나요?
고혈압 진단을 받고 의사가 처방하면 그때부터 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수축기혈압 ≥14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에서 보통은 생활 습관의 변화를 먼저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잘 조절 되지 않거나, 조절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될때는 약물치료를 고려합니다. 하지만 약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약만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저질환에 따라서도 약을 시작하는 시점의 차이가 나는데요? 심혈관 질환(CVD)이 확인되고 혈압이 130/80mmHg를 초과하는 환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고혈압 약의 부작용으로 소변량 과다, 어지러움, 입마름, 실신, 변비, 부종, 전해질이상, 기침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진단하는 것은 간단지 않고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상의를 하시고, 임의 중단은 위험합니다.
Q5. 고혈압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을 꾸준히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생활 습관을 잘 조절 환자의 경우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나, 사람에 따라서는 지속적으로 약을 먹어야 할 수 있습니다.
Q6. 고혈압이 유전적인 요인도 있나요?
네,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많다면, 고혈압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활 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를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 있습니다.
Q7. 고혈압 환자는 소금을 전혀 섭취하지 말아야 하나요?
소금 섭취를 완전히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300mg 이하인데, 고혈압 환자는 더 적게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Q8.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유형의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가요?
유산소 운동이 고혈압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주일 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9. 운동중 최대심박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가요?
운동 중 최대심박수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에 대해 들어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운동 중 최대 심박수 = 220 - (나이)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심박수가 일반 인구보다 낮거나 높을 수 있어서 운동 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심박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나이, 성별, 기존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심박수 목표를 개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계산식을 이용해 보세요
여자 : 210−0.79×(나이)
다른 연구에서는 남녀 무관하게
Q10. 카페인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나요?
네. 카페인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서도 짧은 시간동안 증가 시킬 수 있으나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가 혈압이 장기적으로 높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 노인의 경우에는 주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Geleijnse, 2008). (Jee et al., 1999) (López-García et al., 2016).
Q11. 집에서 혈압을 얼마나 자주 측정해야 하나요?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심혈관 질환에 대한 다른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집에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혈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단이나 약물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혈압을 일정한 시간에 측정해서 메모해서 진료를 보게되면, 의사들이 조금 더 적절하게 약물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니 꼭 기록해서 진료실로 가지고 와 주세요.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고혈압 환자들은 극과 극입니다.
과한 걱정 vs 과한 낙천
고혈압에 대해 정확히 알고나니 걱정이 줄어들었을까요?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고나니 관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세요!
Reference>
[2]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1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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